[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MBC 'PD수첩'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던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과거 자신의 도박 빚을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이 대신 갚아줬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에서는 원헌드레드 및 계열사를 둘러싼 미정산 사태와 투자금 사용처,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가원 회장의 작은아버지라고 밝힌 A씨가 제보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해당 문자에는 MC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저 가원이랑 사귀었습니다. 3년 전 사귀자고 해서 고민 끝에 사귀었습니다"라며 "너무 챙겨주고 지켜주는 마음이 감사해서 그랬습니다"라고 적은 내용이 담겼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메시지에는 "저 남자답게 도박도 했고 그 도박 차가원이랑 같이도 했고 그 도박 빚 가원이가 갚아주기도 했습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송은 차 회장이 작은아버지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서 차 회장은 카지노로 보낸 금액이 적힌 내역들과 함께 "저거 다 내가 갚았고 저 뒤에 또 빚져온 것도 회사에 편지 날아와서 알았고 그것도 내가 갚았는데"라고 적었다.
또 방송에서는 수억 원대 차량과 고가 시계 등이 적힌 손글씨 메모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이를 근거로 차 회장이 MC몽에게 사용한 금액이 300억 원 이상이라는 제보자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 회장은 방송에서 "회사 자금이 개인적으로 쓰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불미스러운 곳에 사용된 적도 없다. 선수금은 모두 제작비로 사용됐다"고 반박하면서 "한 매체가 불륜설을 보도했고 이로 인해 오너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사업이 흔들리고 수습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을 했다.
MC몽 역시 방송 직전까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MBC PD들 잘 들으세요. 전 명예를 걸고 싸울 생각"이라며 "내 지난 18년의 인생을 앗아간 책임을 물어 1000억대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차준영이 현금으로 바꿔달라며 1억 원짜리 수표 10장을 가져온 사실이 있고 관련 자료는 모두 내 우리은행 계좌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에서 수백억 원, 해외에서 수천억 원대 도박을 하는 거물급 인사들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못하면서 나만 문제 삼고 있다"며 제보자들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차 회장은 'PD수첩' 방송에 대해서 서울서부지법에 초상권 및 음성권 사용 금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 같은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PD수첩'은 원헌드레드 및 계열사에 유입된 선수금 규모가 1,150억 원에 달한다며 자금 사용처와 미정산 의혹에 대한 추가 검증 뿐 아니라 경찰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