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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에게 미운털 박힌 리트리버 '하리'의 수난기…'TV동물농장', 최고 시청률 5.7% 동시간대 1위

작성 2026.06.01 10:03 조회 72
동물농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TV 동물농장'이 유독 한 마리의 반려견만 집요하게 공격하는 야생 까마귀의 기막힌 스토킹 사연을 소개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수도권 가구 기준)에 따르면 5월 31일 방송된 'TV동물농장'은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평균 시청률 4.5%,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5.7%까지 치솟으며 일요일 아침 예능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누구에게도 미움 살 일 없이 평탄하고 순한 견생을 살아온 리트리버 '하리'와 보호자 연주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하리는 6개월 전부터 정체불명의 야생 까마귀 한 마리에게 표적이 되어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상태였다. 하리가 산책을 위해 문밖으로 나서기만 하면 새카만 까마귀가 어김없이 나타나 머리 위를 스칠 듯 아슬아슬하게 저공비행을 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리는 하루에 세 번 반드시 밖에서 볼일을 봐야 하는 '실외 배변견'이기에 문제는 더 심각했다. 보호자 연주 씨 역시 언제 어디서 까마귀가 습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매일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산책을 이어가야 했다. 까마귀는 아파트 입구까지 집요하게 따라붙으며 하리를 향한 경계를 멈추지 않았다.

제작진은 조류의 강한 모성애와 공격성의 상관관계를 열어두고 주변 탐색에 나섰고, 산책로 인근 소나무 꼭대기에서 실제 새끼를 지키고 있는 까마귀 둥지를 포착했다. 그러나 의아한 점은 까마귀의 날카로운 시선이 오직 하리에게만 향한다는 사실이었다. 주변을 지나가는 다른 강아지들에게는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서, 유독 하리만 나타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공격을 개시했다. 까마귀의 눈을 속이기 위해 하리에게 변장을 시키거나, 산책 코스를 바꾸고, 심지어 산책시키는 보호자를 변경해 보아도 뛰어난 지능을 가진 까마귀를 속일 수는 없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까마귀가 조류 중에서도 조밀한 시력과 높은 지능을 가진 동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는 까마귀가 과거에 '리트리버'라는 특정 견종과 관련해 매우 좋지 않은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하리는 리트리버라는 이유만으로 까마귀에게 억울하게 '미운털'이 박힌 셈이었다.

전문가가 제시한 근본적인 해법은 바로 '관계 개선'이었다. 하리가 나타나는 것이 까마귀에게 위협이 아닌 좋은 기억으로 치환되어야 한다는 것.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보호자와 제작진은 하리가 산책로에 나타날 때마다 까마귀가 좋아하는 간식을 둥지 주변에 놓아두는 솔루션을 시작했다. 그러자 늘 적대적이던 까마귀가 공격을 멈추고 먹이를 먹기 시작하며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6개월간 이어진 까마귀의 집요한 스토킹으로 인해 평범한 산책길이 매 순간 긴장 넘치는 미션이 되어버렸던 하리네 가족. 하리가 과연 과거의 평화롭고 행복한 산책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따뜻한 기대와 응원을 모았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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