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1일(목)

뮤직

[스브수다] "팬들도 얼마나 아팠을까"...5인조 제로베이스원, 눈물 끝 새 출발

작성 2026.05.18 16:04 조회 541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5인 체제로 재편된 뒤 첫 컴백을 앞두고 "인생 최대의 슬픔을 지나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은 새 미니앨범 '어센드(ASCEND)'와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기존 9인 체제에서 5인조로 재편된 뒤 처음 발표하는 신보다. 타이틀곡 'TOP 5'는 2000년대 댄스팝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다섯 멤버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았다.

성한빈은 "이번 앨범은 저희에게도 정말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라며 "이전의 제로베이스원과는 또 다른, 조금 더 성숙해진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멤버들은 'TOP 5'라는 곡 제목 자체가 현재 팀 상황과 묘하게 맞물렸다고 밝혔다. 성한빈은 "우연치 않게 저희가 또 5명이 됐고, 곡 제목도 'TOP 5'여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저희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더하기'보다는 '덜어냄'에 방점을 찍었다. 석매튜는 "9명에서 5명이 되면서 조합 자체도 달라졌고, 메시지도 달라졌다. 지금의 다섯 명에게 가장 잘 맞는 색깔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고, 노래와 콘셉트를 함께 생각했을 때 미니멀리즘이라는 키워드가 잘 맞는다고 느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5인 체제로 재정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성한빈은 "완결 콘서트가 끝나고 앨범을 2개월 정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마음이 정말 많이 요동쳤다. 감정을 억지로 누르기보다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다. 완결 콘서트는 제 인생에서 느껴본 가장 큰 슬픔이었다"고 고백하면서 "그네 타고 내려오는 연출이 있었는데 그 순간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프로젝트 팀이라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진짜 올 줄은 몰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저희도 이렇게 아픈데 팬분들은 얼마나 더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며 "편지 쓰면서도 엄청 울었다. 끝나고 멤버들끼리 모여서 '우리 아직 여기 있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박건욱 역시 "백스테이지 가서도 계속 울었다"며 "서로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항상 같이 서던 무대인데 이제는 못 선다는 생각 때문에 계속 차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회식 때는 다들 너무 울어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삼겹살만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체제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김지웅 "장점이자 단점인데 개인이 정말 잘 보인다"며 "제 모습이 너무 잘 보이다 보니까 더 보완하고 싶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석매튜는 이달 초 진행된 '케이콘 재팬' 무대를 언급하면서 "완결 콘서트 이후 첫 무대였고 다섯 명으로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라 케이콘 때 정말 긴장했다. '여기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털어놨다. 김태래 역시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파트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구나를 많이 느꼈다. 그래도 멋있게 무대를 끝낼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강조했다.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멤버들은 새롭게 출발하는 앤더블 멤버들과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욱은 "경쟁이라면 경쟁일 수도 있지만 진짜 선의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노래도 들려주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주는 관계"라고 말했다.

또 성한빈은 "결국 더 많은 분들이 우리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시너지가 자연스럽게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박건욱의 첫 자작곡 'Customize'도 수록됐다. 박건욱은 "5명이 앞으로 제로베이스원을 이어간다는 윤곽이 잡혔을 때 멤버의 곡이 들어가면 더 진정성 있고 설득력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성한빈은 "팬분들이 이 2개월을 얼마나 길게 기다리셨을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제로즈 덕분에 데뷔할 수 있었던 만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석매튜 역시 시작부터 함께 해준 팬들을 향해 "서바이벌 때부터 2년 반 동안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저희를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저희도 힘들었지만 팬분들도 정말 힘드셨을 텐데, 그걸 감당하면서도 계속 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6집 '어센드'는 1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사진=웨이크원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