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8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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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향해 목소리 낸 래퍼 제리케이, 뇌종양 투병 끝 별세

작성 2026.04.28 09:36 조회 79
제리케이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래퍼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2세.

27일 유족에 따르면 제리케이는 약 2년간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과 싸우다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엄수된다.

고인은 2024년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뇌종양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아직은 모든 게 낯설지만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며 "가끔씩 생각해 달라"고 담담하게 전한 바 있다.

현실을 직시하는 가사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국 힙합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던 제리케이의 별세 소식에 음악계 안팎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84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2001년 고등학교 동창 메익센스와 함께 힙합 듀오 로퀜스로 데뷔했다. 이후 힙합 크루 소울컴퍼니의 원년 멤버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꾸준히 음악적 색깔을 확장해 왔다.

2008년 발표한 정규 1집 '마왕'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 문제를 직설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규 3집 '현실, 적'으로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정규 4집 타이틀곡 '콜센터(feat. 우효)' 역시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인은 래퍼 산이가 2018년 발표한 '페미니스트(FEMINIST)'의 가사 내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같은 날 디스곡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을 공개하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해당 곡을 통해 산이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2020년에는 일상의 회복과 평온을 담은 정규 5집 '홈(HOME)'을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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