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6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부산국제영화제, FIAPF 'A-리스트 영화제' 선정…칸·베를린·베니스와 나란히

작성 2026.03.16 16:34 조회 50
부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이하 FIAPF)이 새롭게 개편한 국제영화제 인증 체계에서 'A-리스트'로 공식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전 세계 17개 국제영화제에만 부여된 'A-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933년 설립된 FIAPF(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 Associations de Producteurs de Films)는 전 세계 국제영화제의 신뢰성을 공인하는 유력한 단체이다. 기존 4개 분류 체계, ▲경쟁(Competitive · 전 부문 경쟁영화제), ▲경쟁-특별부문(Competitive Specialised · 특정 장르나 대상에 특화된 경쟁 부문을 운영하는 부분경쟁영화제), ▲비경쟁(Non-Competitive), ▲다큐멘터리·단편(Documentary & Short Film)등으로 구분해왔던 FIAPF는 종전의 기준을 폐지하고, 오로지 영화제의 종합적인 역량을 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인증 체계를 도입한 것이다.

새로운 인증 체계로서의 'A-리스트'는, 영화제의 장르·형식과 무관하게 실질적인 국제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삼아, 다음과 같은 4개 항목, ▲작품 선정(Selection), ▲산업 연계 활동(Industry Connections and Activities), ▲언론 및 홍보(Press and Promotion), ▲상영 및 관객(Screenings and Audiences)의 2년간의 정량·정성 데이터를 연속 수집하여 이뤄진 결과다.

FIAPF 영화제 수석 디렉터 플로렌스 지로(Florence Girot)는 "개편된 인증 체계는 미래 지향적이고 영향력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는 영화제 생태계 전체를 강화하고, 영화와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영화제의 역할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편의 의미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제1회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듬해인 1997년, FIAPF의 공식 인증을 받아 국내 최초의 FIAPF 공인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8년 FIAPF 영화제위원회(Festivals Committee)의 일원으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시대 국제영화제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전제로 정비된 이번 개편의 결과는, 최근 들어 급격히 부상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한 눈에 보여준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이번 선정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국제적 역량이 급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기쁜 결과다. 전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를 평가하는 신뢰도 높은 단체로부터 공인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 앞으로도 'A-리스트 영화제' 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화)부터 10월 15일(목)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공식 상영작 출품 접수는 단편은 6월 2일, 장편은 7월 8일에 마감하며, 출품자격 및 방법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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