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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한지상, 모교 후배들이 대자보로 규탄...성균관대 강단 못선다

작성 2026.03.09 15:53 조회 504

한지상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으나 후배이자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로 결국 강단에 서지 못하게 됐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9일 "2026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의 강사(한지상)를 교체해 진행하게 됐음을 공고한다"며 강사 교체 결정을 알렸다. 해당 수업은 1학년 필수과목으로, 기존 강사가 타 대학 전임교원으로 발령되면서 지난 2월 촉박하게 재임용 절차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학과 동문인 한지상이 추천됐고, 절차를 거쳐 강사로 임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임용 심사 과정에서 과거 논란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당시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여러 차례 사법기관에서 입증됐고 공소장에도 명시돼 있었다. 여론 악화로 배우가 오랫동안 피해를 입은 점, 한 번의 일로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하게 매장되는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도 교수들 사이에서 공유됐다"고 설명했지만 임용 사실이 알려진 뒤 SNS와 학내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확산됐고, 지난 5일 교내에는 한지상의 강사 임용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게시됐다.

'사건을 통감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 일동'의 이름으로 지난 4일 게시된 대자보에는 "관객이 비윤리적인 배우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학생은 비윤리적인 교육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들은 해당 강의가 신입생 필수과목이라는 점을 들어 강사 교체와 대안을 요구했다.

특히 학생들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는 어떤 기준과 가치를 위해 교육하는가. 우리는 학우들이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위험을 감수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학교의 침묵 속에서 학생은 절대로 양질의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 우리는 안전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새 교강사 임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서 교수진은 "대자보가 학과 구성원 간 충분한 논의 없이 제거되면서 실제 교육을 받게 될 학생들과 필요한 소통이 차단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는 자유롭고 안전하게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지 못한 교수진의 책임이 큰 부분이었다."고 인정하면서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의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지상은 2020년 한 여성 팬으로부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지상 측은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해당 여성 팬을 공갈미수 및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양측은 녹취록과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후 검찰은 여성 팬의 공갈미수와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으며,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공연계 안팎에서 이어진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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