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류현경 '자급자족' 시스템, 통했다…'고백하지마' 손익분기점 달성

작성 2026.01.15 09:29 조회 45

고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류현경의 장편 연출 데뷔작 '고백하지마'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고백하지마'는 배우 류현경의 첫 장편 감독 데뷔작이자, 감독·제작·배급·연기를 모두 직접 맡은 1인 시스템 영화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 개봉 이후 극장 협의와 상영 운영, 관객과의 만남(GV)까지 전 과정을 류현경이 기획자이자 창작자로 직접 책임졌으며, 일반적인 홍보마케팅(P&A) 비용을 거의 집행하지 않은 채 개봉을 이어왔다.

류현경은 영화의 기획단계부터 관객들에게 닿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신의 손길로 직접 챙겨 성과를 이뤘다. 포스터를 직접 포장해 극장과 상영관에 전달하고, 영화 굿즈를 손수 제작하고 관객에게 나누는 등 현장에서 필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자급자족했다. 배우가 감독으로서 창작에 참여하는 경우는 많아졌지만, 배급과 마케팅 과정을 혼자서 담당한 사례는 드물다.

이 같은 행보는 관객 감소와 상영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근 독립영화계의 현실 속에서 더욱 주목된다. '고백하지마'는 광고 대신 관객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현장 중심의 운영을 통해 상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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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배우 문소리, 박정민, 고아성, 김준한, 오정세를 비롯해 윤가은 감독, 이종필 감독, 가수 이적, 정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한 GV(관객과의 소통)은 영화에 대한 신뢰와 입소문을 형성했고, 이는 장기 상영과 꾸준한 관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류현경은 "이번 손익분기 달성은 결과 자체를 상업영화와 비교하기보다, 독립영화가 바뀐 극장 개봉 환경 안에서 새로운 운영 방식을 찾고 지속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찾고 싶다"며 "위축된 시장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백하지마'는 현재도 독립극장을 중심으로 상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객과의 만남 역시 계속된다. 1월 15일에는 필름포럼에서 장항준 감독과 장원석 대표가 함께하는 GV, 1월 16일에는 용산CGV에서 배우 공명 GV, 1월 17일에는 광주극장에서 염혜란 배우와의 GV가 예정돼 있다. 이후 1월 20일에는 인디스페이스에서 정재승 뇌과학박사와, 1월 25일에는 씨네큐브에서 배우 김향기와 함께하는 GV도 이어질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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