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전 매니저의 갑질 및 사생활 폭로로 활동 중단 사태를 맞은 개그우먼 박나래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박나래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적으로만 다투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매체는 최근 공방이 수면 위로 오르자 자체 판단에 따라 사전에 진행된 인터뷰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돈을 주든 무릎을 꿇든 사과하든 모든 걸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더 이상 싸움을 키우고 싶지 않아 허위 사실까지 안고 가려고 했지만, 이렇게 넘어가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합의를 거부했다"고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횡령,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전 매니저이자 이사 A씨는 자신이 설립한 개인 법인으로 약 6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나래는 "항공권 200만 원이 결제된 내역이 있었고, 그 외에도 조금씩 돈이 빠져나간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논란과 관련해서도 "절차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전달했고, '등록이 됐다'는 공개적인 답변까지 들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제기한 의혹은 △직장 내 갑질 △특수상해 △임금 체불 및 개인 비용 지급 지연 △근로시간 초과 △근로계약 미체결 △대리처방 등이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와인잔을 던져 손을 다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소품 준비가 미흡했을 때 지적한 적은 있다며 "그것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금 체불 및 개인 비용 지급 지연 의혹에 대해서는 "월급을 밀린 적은 없고, 지급이 늦어진 경우에도 월 단위로 정산해 바로 입금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법인카드를 각자에게 지급해 진행비가 밀릴 구조가 아니었고, 사용 내역을 확인해 보면 미지급금을 주장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근로시간 초과 주장에 대해서도 "실제 근무 일정을 모두 다시 확인해 봤지만, 상대 측에서 주장하는 근무 시간이 나올 수 없는 구조였다"며 "특정 시기에 일정이 몰린 날은 있었지만, 한 달 평균 휴무일도 충분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근로계약 미체결 논란과 관련해서는 "초기 회사 운영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제 책임"이라면서도 "직원 등록 여부와 계약 형태는 당사자들과의 협의에 따른 결과였다"고 말했다.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박나래는 "두 차례 부탁한 적은 있다"며 "부탁한 행위 자체가 잘못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사과하겠다. 문제가 된다면 그에 따른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의 공방은 직장 내 괴롭힘, 횡령,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등을 둘러싸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최종 판단은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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