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를 향한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인한 파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 배경에 박나래 자택 침입 및 절도 피해 사건이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박나래와 일하다가 지난 10월 일을 그만둔 전 매니저들은 '합의설'을 부인하며,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와 어머니에게 급여를 지급해 왔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했고, 근무 과정에서도 박나래가 잦은 술자리 준비, 지나치게 긴 근무 시간, 폭언과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폭로 배경에 지난 4월 박나래가 거주하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구의 자택에 절도범이 침입했다가 붙잡힌 사건이 결정적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박나래 전 매니저 측을 취재해 당시 도난 피해 사건이 박나래와 매니저들 사이에 불만과 불신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제기된 4대 보험 미가입, 근로계약 부재에 전 매니저들이 불만을 가진 가운데 박나래 측이 절도 사건에서 전 매니저들을 의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박나래가 절도 피해를 당한 이후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가 매니저 2명과 스타일리스트에게 근로계약서 작성을 위한 절차라며 이름, 주민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자필로 받았고, 담당 수사관에게 연락했다가 자신들이 용의선상에 올라있었으며, 개인정보가 경찰에 참고자료로 제출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수사 결과, 실제 절도범으로 검거된 인물은 박나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제3의 외부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이진호는 이 과정이 "근로계약이라 믿고 건넨 정보가 오히려 자신들을 의심하는 자료로 쓰였다"는 배신감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 이후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언론매체들을 통해서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박나래를 해명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그 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나래는 특수상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고소·피고발됐으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