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지훈이 탑백귀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세미 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대입 실기 시험으로 늦게 경연장에 도착한 이지훈은 가장 늦게 무대에 올랐다.
이지훈은 "엄마가 우울해하거나 서글퍼할 때 노래를 불러드리는데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불러 드리려고 한다"라고 선곡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세월이 흘러가는 걸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떠나가는 것들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 가사가 있는데 어머니의 세월이, 어머니의 젊음이 흘러가는 걸 붙잡고 싶은 마음에 선곡하게 되었다"라고 선곡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지훈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곡을 소화했고 그의 노래에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이지훈도 끝내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대가 끝나고 아이처럼 울던 이지훈은 "엄마랑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게 실감 났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가 없네요"라며 엄마의 젊음과 세월을 잡을 수 없어 속상한 마음을 고백했다.
정승환은 눈물을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 호소하듯 부르던 가사를 마지막에는 나지막이 웃으면서 부르더라. 소름이 돋았다. 긍정적인 느낌으로 미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경이로운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박경림은 "이문세 씨가 들으면 깜짝 놀랄 것 같다. 이문세 씨 노래 뺏겼다"라며 박수를 쳤다.
또한 대니 구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으로 울었다. 너무나 감사하다. 제가 엄마한테 말 못 한 걸 대신해준 거 같아서 감사하다. 너무 잘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윤상은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니라 단편 영화 한 편을 본 거 같다.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 어떤 모노드라마 한 편을 본 거 같다. 어떻게 18살에 이런 감성으로 노래를 하는 거냐"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끝까지 눈물을 참아내고 노래가 끝난 다음에 울음이 터졌다는 것도 천재적인 감성 아닌가 싶다. 천재는 나이를 가리지 않구나 싶었다"라고 감탄했다.
이날 이지훈은 143표로 홍승민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이지훈은 "노래를 잘 불렀다는 것보다 공감을 받 수 있었다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지훈, 홍승민, 송지우, 천범석, 이예지, 최은빈의 파이널 대결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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