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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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내가 누군지 모를 때도 잘해준 유일한 분"…박나래 '울컥'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4.10 14:24 조회 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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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드라마 '귀궁'의 주역 육성재, 김지연이 '나래식'에 출격해 주인장 박나래와 솔직 담백한 토크를 펼쳤다.

지난 9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16년 지기 폭로, 연습생 시절, 가위눌린 썰, 지연 눈물, 육성재 노래'라는 제목으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의 주인공 육성재, 김지연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김지연은 '귀궁'에 대해 "신비한 영적인 능력이 있는 여리라는 친구와 인간의 몸에 갇힌 이무기가 귀신 들린 궁에 가서 위기에 빠진 왕가를 구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고, 육성재는 "드라마에 나오는 귀신들이 다 한국 전통 귀신들이다. 왜 귀신이 됐는지에 대한 원한을 파헤치고 그 원한을 풀어주고, 승천까지 시켜준다"라고 부연했다.

육성재는 "사극은 처음이지만, 지연이랑 하기 때문에 편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연 역시 "첫 촬영하고 '어! 너무 좋은데?'라고 생각했다. 우린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 없지 않냐. 그래서 되게 편하게 촬영했다"고 흡족해했다.

그 가운데 김지연은 "갑자기 하고 싶은 얘기가 생겼다"라며 박나래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아이돌 신인 때는 예능에 홍보성으로 많이 나가지 않냐. 이후 '스물다섯 스물하나' 끝나고 예능이 많이 들어와서 나갔었는데, 저와 만난 걸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근데 선배님은 기억하더라. 절 기억하는 분은 선배님 밖에 없었다. 항상 한결같이 잘해주는 분은 언니 밖에 없다. 저희가 누군지 모를 때도"라고 털어놔 박나래를 감동케 했다.

박나래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감동했는지 눈물을 훔쳤고, 김지연도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육성재는 "신인 때부터 그렇게 잘해주고 했던 사람들이 진짜 기억에 많이 남고, 잘되고 나면 보답하고 싶어 진다"고 공감했다. 김지연은 "감사하다고 꼭 말하고 싶었다"라며 거듭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나래는 지난 2014년 공개된 비투비(BTOB)의 곡 '넌 감동이야' 뮤직비디오에 절친한 개그우먼 장도연과 함께 출연하면서 육성재와도 인연을 맺었다. 육성재는 "그때가 신인이었데 누나랑 장도연 누나가 나와준다고 해서 되게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데뷔 13년 차와 9년 차가 된 육성재와 김지연. 박나래는 "본인들은 겸손하게 얘기하지만, 내 눈엔 빛나는 스타처럼 보였다"라며 "아는 사람이 나와서 이렇게 또 잘 되니까 난 너무 좋더라. 만날 때마다 마냥 좋아서 그렇게 한 건데 그걸 기억해 주니까 정말 고맙다"라고 말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사진=유튜브 '나래식']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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