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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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휘성 사망 마음 아파...한국, 언제 변할까"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3.12 09:55 조회 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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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휘성의 부검을 의뢰, 12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휘성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tvN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휘성을 추모한다는 글을 적었다.

나 교수는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생전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앓은 것으로 알려진 휘성이 수면제성 약물에 의지했던 일화들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약물 과복용은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며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다. 심지어 식약처장께도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뤄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었으나 전화가 되지 않는다는 매니저의 연락을 받고 모친이 자택에 방문했다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휘성을 발견해 119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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