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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보물섬'이 단숨에 금토드라마 왕좌에 올랐다.
지난 21일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이 첫 방송됐다. '보물섬'은 공개 전부터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찾아온 선 굵은 복수극을 예고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베일 벗은 '보물섬'은 기대 이상으로 강력하게 휘몰아쳤고, 이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다.
21일 방송된 '보물섬' 1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6.1%, 수도권 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1%를 나타냈다. 다음날 방송된 '보물섬' 2회는 전국 8.1%, 수도권 7.8%를 기록하며 전 회 대비 각각 2%P, 1.8%P 수직 상승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9.9%까지 치솟았다. 이는 금요 미니시리즈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신규 드라마 2편이 동시에 공개된 가운데 '보물섬'이 2회 만에 본격 상승세를 타며 확고한 승기를 잡았다.
화제성도 심상치 않다. '보물섬' 1, 2회 방송 직후 '보물섬'의 주요 기사와 동영상 클립이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연예면을 장식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보물섬'에 대한 게시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강력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국내 콘텐츠들의 흥행 지표인 키노라이츠에서 발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에서 '보물섬'은 경쟁작들을 따돌리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보물섬'이 단 2회 방송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박형식의 파격 변신을 꼽을 수 있다. 박형식은 '보물섬'에서 야망 넘치는 서동주 역을 맡아 성숙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박형식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또 극 전체를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아우라 역시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믿고 보는 명배우' 허준호(염장선 역)의 막강한 악역 존재감도 놓칠 수 없다. 허준호는 인상적인 백발 비주얼은 물론 눈빛, 말투, 표정만으로 등장만 해도 화면을 장악했다. 2회에서 서동주와 염장선이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왜 박형식X허준호의 만남이 '파괴적 조합'인지 명확히 보여주며 시청자를 압도했다.
이와 함께 이해영(허일도 역), 홍화연(여은남 역), 우현(차강천 역), 김정난(차덕희 역) 등 세대 불문 배우들의 열연도 '보물섬'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또 폭풍처럼 휘몰아치게 그려낸 이명희 작가와 필력과 트렌디한 감각을 놓지 않으면서도 몰입도를 끌어올린 진창규 감독의 연출력이 빛났다. 두 사람의 만남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끌며 '보물섬'을 한층 더 매혹적인 드라마로 완성한 것이다.
이제 단 2회가 방송됐을 뿐이다. '보물섬' 제작진은 3회부터 더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자신하고 있다. '보물섬'이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청자를 얼마나 더 강력하게 끌어당길지 주목된다.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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