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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준혁이 배우로서 느끼는 즐거움에 대해 밝혔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이준혁과 함께한 화보를 24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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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보는 인간 이준혁의 가장 담백하고 일상적인 면면을 담고자 했다. 이준혁은 '밀바엔'(밀크바닐라엔젤)이라는 별명답게 쑥스러움을 타다가도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화보에 임해서 스태프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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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준혁은 배우로서 본인의 가장 큰 즐거움과 괴로움을 묻는 질문에, "성과 지표가 나올 때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럴 땐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접하는 게임을 배우는 과정도 꽤 고통스럽거든요. 게임 안에서 자꾸 심부름만 시키길래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어요. 그런데 그런 사소한 과정을 극복하는 게 결국 재미로 이어지더라고요. 인생도 비슷한 것 같아요. 종합적으로 보면 고통스러움을 버텨내는 게 저에게는 즐거움이에요"라며 "시련을 겪는 것이 곧 삶이잖아요. 대부분의 영화들도 결국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영화는 시련을 견디는 법을 보여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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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흐른 뒤엔 기꺼이 후배들의 서포터가 될 생각이라는 이준혁은 "저는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놀이터를 충분히 즐긴 것 같거든요. 오늘처럼 화보도 찍고 작품도 하면서요.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후배들의 놀이터가 되어줘야 하는 순간이 오면 서포터로서 기꺼이 그렇게 할 거예요. 지금까지 거의 18년을 그렇게 살아왔으니 두렵지는 않아요"라고 말했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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