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도경수가 피아니스트 역을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도경수는 동명의 대만 영화와 대만 영화 속 주인공 주걸륜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캐릭터를 잡아가는 것에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감독님 말씀처럼 현재의 감성으로 잘 표현해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가장 큰 걱정은 피아노 연주 연기였다. 도경수는 "저는 피아노를 하나도 칠 줄 모르는 데다 악보도 볼 줄 모른다. 그래서 '이걸 얼마나 연습해야 할까' 가장 크게 걱정했다. 그러나 영화에 나온 '고양이 춤' 연주 같은 건 열심히 연습해서 보시는 분이 유준이 정말로 피아노를 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쇼팽의 곡을 비롯해 영화의 메인 테마곡인 '시크릿' 등 전문성을 요하는 연주의 경우 연기력으로 피아노 연주의 노련함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도경수는 "피아니스트 분들이 피아노를 칠 때 몸 움직임이나 표현을 집중해서 봤고, 그걸 열심히 연습해 묘사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물.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도경수와 원진아가 주연을 맡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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