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문경찬이 박소영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개그맨 박소영이 예비 신랑 문경찬과 함께 새로운 운명 커플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소영의 개그계 찐친들은 "결혼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잘 안 될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그리고 예비 신랑 문경찬을 향해 "예비 신랑이 불쌍하다. 도망쳐라.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지민은 "저는 좀 이해가 안 간다. 저는 소영이가 결혼 전이고 남자 친구가 없다면 좋은 남자를 소개해 주고 싶고, 심지어 남동생이 있다면 소개하고 싶다"라며 박소영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박소영의 문제적인 장면들이 공개되었고 이에 김지민도 동료들과 뜻을 같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소영은 186cm의 장신 훈남인 남편을 소개했다. 5살 연하의 예비 남편 문경찬은 전직 프로 야구선수로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이에 유민상은 "저렇게 멋진 사람이 왜"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문경찬이 박소영에게 반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공개됐다. 자신의 힘듦이나 고민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문경찬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한 편이 되어 주었던 것.
이에 박소영의 동료들도 "소영이는 진짜 따뜻한 아이다. 늘 밝아서 우리한테도 고민을 감추고 끙끙 앓은 적이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소영은 "이상하게 난 힘든 걸 모른다. 그런데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글을 읽고 눈물이 막 흐르더라. 다 너를 사랑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라는 구절을 읽는데 눈물이 막 났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인 때부터 유명한 동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동기들이 밥도 많이 사주고 날 많이 챙겨줬다. 하지만 유명한 동기들 사이에서 나만 유명하지 못하니까 나도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했다"라며 이후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동료들과 나란히 설 수 있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리고 박소영의 예비 신랑 문경찬은 박소영과 결혼을 확신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은퇴 후 진로를 못 잡고 시간만 흘러가던 때였다. 금전적인 어려움도 생기고 여유가 없어지더라. 그때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문경찬은 "그때 박소영이 나를 안아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때 되게 멋있었다. 고민하는 나한테 하고 싶은 거 뭐든 해봐 하면서 응원을 해줬고 그렇게 야구 관련 일을 시작했다"라며 "덕분에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소영은 "내가 좀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경찬 씨에게 내가 먹여 살릴 테니까 즐겁게 일하라고 했다"라며 당시 그를 응원했던 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 문경찬은 "실수에 대한 압박이 항상 있었다. 그런데 소영을 만나고 실수를 해도 되는구나,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소영 덕분에 행복감이 더 커진 거 같다"리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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