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방민아, 이가섭의 음악 멜로 '오랜만이다'가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오랜만이다'는 음악이라는 꿈을 포기하려는 30대의 가수 지망생이 우연한 기회에 잊고 지내던 학창 시절의 음악에 대한 꿈, 그리고 첫사랑에 대해서 회상하며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힐링 뮤직 로맨스 영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경'(방민아)은 가수의 꿈을 꾸며 계속해서 오디션을 보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영화는 '연경'이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는 찰나에 한 통의 편지와 기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편지 속의 주인공은 중학교 시절 '연경'과 함께 음악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대회 직전에 연락이 끊겼던 '현수'(이가섭)다.
꿈 많고 순수했던 시절 음악을 통해 만남을 이어간 둘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풋풋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순수했던 과거와 침울하기만 한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가면서 영화는 그리운 학창 시절, 과거에 있을 법한 수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아련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이별을 하게 된다. 20여 년이 지나 편지를 매개로 연결되는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랜만이다'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주인공 '연경'을 연기한 방민아다. 방민아는 '민아'라는 이름으로 '걸스데이'에서 메인 보컬로 활약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끼는 '오랜만이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에 나오는 노래 5곡을 직접 불러 영화의 낭만적 분위기를 살려냈다.
이번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석양이 지는 공원을 배경으로 하여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플코트를 입은 두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며 친근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립고 보고 싶은 너의 그 환한 미소'라는 카피가 더해져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누구나 마음속에 남아있는 학창 시절 꿈에 대한 그리움을 중의적으로 보여준다.
'오랜만이다'는 오는 12월 2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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