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맨 김병만(49)이 파경을 맞은 전처 A씨와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김병만 명의의 사망보험 상품 가입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병만의 전처 A씨가 2011년부터 약 10년 간 결혼생활을 하면서 적어도 4차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김병만은 "때렸다는 날짜에 '정글의 법칙' 촬영차 해외에 체류 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김병만은 결혼 생활 도중 자신의 명의로 10개 이상의 사망보험 상품이 가입되어 있는 사실을 이혼 소송 도중 알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에 출연해 이혼 소송 재판 과정에서 김병만 모르게 가입된 사망보험이 15개가량 있었고 대부분 보험 수익자가 전부인이나 전 부인의 친딸로 되어 있었다며 현재 전부인의 친딸을 상대로 파양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이혼 소송 당시에도 김병만은 해외 험난한 지역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근데 누군가가 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았을 것"이라면서 "딸은 현재 성인이 돼 지금 대학생이고, 김병만이 다시 결혼해 자녀를 낳을 수도 있는데 그런 미래를 생각해서 정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병만과 A씨는 이자를 포함해 약 20억원 대 재산 분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2011년 김병만은 7세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당시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 한 명을 두고 있었다.
한편 A씨는 김병만 법률대리인의 인터뷰가 나오기에 앞서 한 매체를 통해 이혼 2년 만에 김병만이 A씨를 상대로 사문서 위조, 절도,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지만 불송치 처분이 났다고 밝혔다.
또 상습폭행 피해와 관련해서도 A씨는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맞다 보니까 당시엔 심각성을 몰랐다. 딸도 제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본 적이 있다. 사실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줬다. 그래서 그 시간만 지나가면 또 괜찮다고 제가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지나면 너무나도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