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쌍방 상간 소송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이 결혼생활 도중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17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지난해 10월 13일, 이혼 소송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부부싸움을 한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동석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네가 사고 치고, 앵커 잘리고, 제주도 쫓겨 왔고, 재취업도 못 하게 만들었고 그 상황에서 우울증이 안 와? 그래서 병원 갔더니 네가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정신병자라고 그랬지"라며 박지윤에게 쏘아붙였다.
이에 박지윤은 "내가 너 정신병자라고 한 거는 너의 의처증 때문이야"라면서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닌 적 없어. 너의 망상"이라고 반격했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경제적인 이유, 사생활 관리, 육아 책임, 시댁 문제 등에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최동석은 2022년 12월 31일 박지윤이 친구들과의 카카오톡에서 자신을 비난하거나 험담하는 내용을 보고 부부간 신뢰가 무너졌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제주도에 살면서 아이들 학비, 임대료, 생활비, 공과금, 가사 도우미 비용 등을 모두 책임졌음에도 최동석이 박지윤의 외부 활동을 탐탁치 않게 여겼고 오히려 '정서적인 바람'을 피웠다며 모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KBS 아나운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15년 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왔지만 파경을 맞았고, 이달 초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각각 상간자 소송을 제기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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