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재영이 박신혜의 임무를 막았다.
4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에서는 양승빈을 처단할 준비를 하는 강빛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아이와 아내를 살해한 양승빈은 구치소에 수감됐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검거된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억 상실을 주장했다.
또한 다중인격인 것처럼 여러 개의 인격을 왔다 갔다 하는 모습으로 형사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양승빈의 장모는 그를 면회하러 가서 "자네가 그런 거 아니지? 뭔가 문제가 있었지? 자네가 그럴 리가 없잖아"라고 했다. 이에 양승빈은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얼굴을 바꾸며 "죽일만하니까 죽였겠지, 할망구야"라며 패륜적인 망언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진작 너부터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여기서 나가면 너부터 죽여버릴 거야 할망구야"라며 장모를 향한 살기를 드러내 유족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형사들은 양승빈의 범행 현장을 분석했다. 양승빈은 가족들을 둔기로 살해한 후에도 칼로 여러 차례 시신을 찌르는 잔인한 행동을 했다. 그리고 이를 본 한다온은 과거의 기억으로 괴로워했다.
그러면서도 한다온은 양승빈의 행동이 진짜가 아닌 연기라는 확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다중인격인 척 연기하는 게 분명하다. 조사할 때 일부러 다중인격들의 성씨를 바꿔 언급했는데 전혀 모른다더니 바로 성을 정정했다"라며 그의 행동이 모두 계산된 것임을 주장했다.
검찰은 양승빈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이에 양승빈 측 변호인은 "인정할 수 없다. 기억상실증과 다중인격 장애 증상을 참작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검찰은 그가 감형받기 위해 연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밀 감정을 요구했다. 이에 강빛나는 양승빈에게 아내와 아이들을 죽인 게 맞는지 물었다.
양승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그의 변호인은 그의 말을 가로막으며 변호를 이어갔다. 그러자 양승빈은 격분해 "나를 무시해?"라며 검사를 향한 폭력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강빛나에 대해서도 "어이 판사년 구경 났어? 너도 죽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 모든 모습을 강빛나는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양승빈에 대한 정밀 정신 감정을 위해 이후 선고 기일은 미루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만도는 강빛나가 양승빈을 처단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또 실수하면 바엘님한테 죽는다"라며 걱정했다. 그는 양승빈이 다중 인격 장애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강빛나는 그럴 일이 없다며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했다.
한편 방송 말미 강빛나는 양승빈을 처형하기 위해 그가 정신 감정을 위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양승빈을 향해 칼을 휘두르려던 순간, 양승빈의 침대 밑에서 한다온의 팔 하나가 튀어나와 강빛나의 처단을 막아 이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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