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탈리아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 '파르테노페'가 올 하반기 국내 개봉한다.
'파르테노페'는 1950년에 나폴리에서 태어난 주인공 '파르테노페'의 삶을 신화를 모티브로 그려낸 작품. '레옹', '다크나이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명배우 게리 올드만과 이탈리아 배우 셀레스트 달라 포르타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 25일 폐막한 제77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CST 아티스트-테크니션상(구 벌컨상)을 받았다.
CST 아티스트-테크니션상은 미술, 음향, 촬영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적인 성취를 보여준 작품의 아티스트를 선정해서 수여하는 상으로, 국내에서는 2016년 영화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 감독이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는 '벌컨상'으로 더 유명하다.
심사위원단은 "이 영화의 촬영을 맡은 다리오 디안토니오가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갖춘 완벽한 촬영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다리아 디안토니오는 '아이 엠 러브', '그레이트 뷰티' 촬영 참여, 글로보 도로 어워즈(Globo d'oro)에서 최우수 촬영상을 2회 수상한 최초의 여성 촬영 감독이다.
'파르테노페'는 지난 5월 21일(현지시각) 칸 영화제를 통해 프리미어 상영된 직후 약 10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상영 이후 외신들은 "한 명의 아름다운 캐릭터를 통해 소렌티노 감독은 우리의 기억 속 아름다웠던 한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뉴욕타임즈), "감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더 필름 버딕트) "청춘의 자유로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화!"(버라이어티)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영화를 연출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2004년 '사랑의 결과'를 칸 영화제에서 초연한 이후 '일 디보', '아버지를 위한 노래', '유스', '그레이트 뷰티' 등의 작품을 통해 칸 국제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베니스 영화제 등에서 잊히지 않을 족적을 남기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거듭났다.
매 작품마다 인생에 대한 깊은 메시지와 미장센으로 '소렌티노'만의 세계를 구축해낸 그는 신작 '파르테노페'에 대해 "내 인생의 여정을 기념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파르테노페'는 패션 브랜드 '생 로랑'의 자회사인 생 로랑 프로덕션의 작품이다.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영화 의상 디렉터로 참여,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세계적인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의 감독의 신작 '파르테노페'는 2024년 하반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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