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30)의 사망 원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고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경찰에 전달했다.
고인은 사망 당시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급성알코올중독 외에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보람은 지난달 1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소재 지인의 자택에서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갖다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별다른 외상은 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진행한 부검에서 '사인미상'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오자 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려왔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톱11 본선까지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예쁜사람',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등의 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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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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