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일(일)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동상이몽2' 김기리, "천사가 있다면 정오같을 것"…♥문지인의 '조금은 특별한 동생'에 '애정 듬뿍'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4.05.21 01:34 조회 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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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기리 문지인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지인은 김기리가 교제가 아닌 결혼을 하자고 제안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같이 이렇게 살자 이랬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한 시간을 혼자 우는 거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패널들도 김기리를 향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문지인은 "한 시간 동안 울고 다 울고 나서 셀카를 찍더라"라고 했고, 패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문지인은 "오빠의 습관이 뭐냐면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다. 그런 성향을 처음에는 몰라서 혼란스러웠는데 사귀고 나니까 알겠더라"라며 김기리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기리는 "정말로 눈물이 멈추지 않아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라며 해명했고, 김구라는 "저분이 참 좋은 분이네"라고 문지인을 칭찬하고 김숙도 "난 저러면 무서워서 도망갔을 거다"라며 거들었다.

그러자 김기리는 "우리 이대로 같이 살아가자라고 했는데 지인이와 함께라면 삶의 목표를 찾은 거 같았고 그게 감동이라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지인은 이런 김기리의 제안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고. 그는 "그 뒤로 저는 대답을 유보하고 3개월 동안 고민했다. 오빠는 힘들었을 거 같은데 계속 고민했다. 재고하고 또 재고했다"라며 "사귀자가 아니라 같이 살자고 하니까 엄청 큰 결정이잖냐. 저는 제 일이 너무 불안정하고 루틴도 없고 그래서 나의 배우자는 환경적 경제적으로 좀 안정적인 직업이길 바랐다. 그래서 고민이 컸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 준비와 함께 일상의 달달한 순간들을 공개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애정으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기리는 식사를 급하게 하는 문지인을 보며 천천히 먹으라고 걱정하는 얼굴을 했다. 이에 문지인은 "평생 이렇게 먹어왔다. 동생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없었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러자 문지인은 "11살 차이 나는 늦둥이 남동생이 있는데 지능은 3,4살 정도인 장애 아동으로 태어났다"라며 조금은 특별한 동생 정오를 언급했다.

조금은 특별한 동생을 케어하느라 본인을 포함한 모든 가족이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을 가졌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김기리는 문지인의 동생 정오에게 결혼식 화동을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가까운 사람들 중에 아기가 있다면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오는 가장 순수하고 아니 같으니까 맡기고 싶다"라며 "잘하고 못하는 건 상관없다. 정오가 화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라고 밝혀 문지인을 감동받게 했다.

문지인은 자신에게 동생이 어떤 의미인지 밝히며 동생을 있는 그대로 대해주는 김기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기리는 "정오를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친구 시선에서 보는 세상이 있을 것 아니냐"라며 "그래서 한 번 그런 얘길 했다. 천국엔 어떤 사람이 살까 했는데 정오 같은 사람들이 살지 않을까 싶었다. 너무나 편견 없이 너무나 순수하게 그렇게 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처남은 누구를 봐도 똑같이 대하고 누구를 보든 너무 좋아해 준다. 그래서 정오 같은 사람이 천국에 있는 사람이고 천사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진심을 담아 말했고, 문지인은 그런 김기리의 모습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송은이, 신애라, 이성미, 백지영, 최강희 등과 함께 만나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결성하게 된 모임은 바로 생명 사랑 지킴이 게이트 키퍼.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 발견해 전문기관의 케어를 받도록 연계하는 모임으로 점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모임은 송은이와 백지영이 연예계 동료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접한 후 결성하게 된 모임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게이트 키퍼 교육 후 결혼 선배들에게 결혼 생활 꿀팁을 요청했다. 이에 백지영은 "싸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화해하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한다. 우리는 그래서 싸우게 되면 서로 더 많은 걸 묻지 않고 둘이 좋아하는 걸 하나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신애라는 "누구나 싸우고 그러는데 그냥 하루를 견디고 버텨내면 하루가 지나고 그게 또 일 년이 지나고 그러다 보니 30년이 넘더라"라며 하루하루를 참고 견뎌내라고 했다. 그리고 상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밝혀 결혼 선배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김기리 문지인 부부의 결혼식 현장 공개가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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