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재벌X형사'가 반환점을 돌아 후반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트라우마에 갇힌 안보현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가 전격 공개돼 흥미를 자극한다.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 속에 최고 13.7%를 기록하며 새로운 금토극 왕좌에 등극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 측은 26일, 2막 개시를 앞두고 주인공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 분)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가 한수그룹 회장의 혼외자이자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강하경찰서 강력 1팀 형사가 되고, 자신이 가진 재력과 인맥, 유명세 등을 총 동원해 사건들을 해결하며 경찰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쾌하게 그려냈다. 이와 함께 주변인들을 소위 '킹 받게' 할 정도로 매사에 자신만만한 이수의 숨겨진 그늘이 비치기도 했는데, 이수가 반복적으로 '물속에 갇힌 여자'의 형상이 담긴 미스터리한 그림을 보는 꿈을 꿔 그 이유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지난 7, 8화에서 이수가 꿈속에서 봤던 여인의 형상이 사실 그림이 아닌 모친의 주검이었으며, 교통사고인 줄 알았던 모친의 사망이 자살이었고, 어린 시절 이수가 욕조에서 숨을 거둔 엄마의 시신을 직접 목격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극심한 충격을 받은 이수의 안위를 위해, 최면 요법을 통해 이수가 목격한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잠재의식 속에 봉인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이수에게 앙심을 품은 정신과 의사가 다시금 이수의 과거 트라우마를 각성시켜 버려, 한 순간에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을 떠안은 이수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무의식 중에도 물에 젖은 여성의 시신을 보면 패닉을 일으켰던 이수가 트라우마가 각성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사건 현장들을 마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포스터는 마치 이수의 꿈속 어머니의 주검처럼, 욕조 물속에 누워있는 이수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갖가지 화려한 꽃, 최면요법에 사용된 스노우볼과 회중시계, 어린 이수가 살던 집, 엄마의 형상 등이 욕조 물을 가득 채우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편, 마치 그 속에 봉인된 듯 잠들어 있는 이수의 모습이 모친 사망의 트라우마에 갇혀버린 그의 처지를 암시해 안타까움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과연 이수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어머니 죽음의 전말은 무엇일지, 또한 이수가 자신을 잠식해 버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진정한 경찰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다가오는 2막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에 '재벌X형사' 측은 "2막에서는 앞선 에피소드들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강하서를 찾아와 시청자분들의 추리욕을 강하게 자극하는 한편, 이수 집안을 둘러싼 모든 비밀들이 드러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로, 오는 3월 1일 밤 10시에 9화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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