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과학 유튜버 궤도가 가수 임영웅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은 '냉철한 브레인 VS 뜨거운 심장' 특집으로 꾸며졌고, 이성적 사고방식의 '냉철한 브레인' 측에는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과학 유튜버 궤도가, 감성적 사고방식의 '뜨거운 심장' 측에는 개그우먼 심진화, 김지민이 출연해 열띤 토크를 펼쳤다.
이날 MC 전현무는 "궤도가 나와 친해지기 위해 임영웅 플러팅을 했다. 임영웅 씨와 절친이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궤도는 "임영웅 씨와 좀 친분이 있다"라고 긍정하며 "과학을 워낙 좋아하는 친구라서, 평소에 내 영상을 많이 봤다더라. 인연이 돼 촬영을 한 번 했는데 그때 굉장히 친해졌다. 과학 이야기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임영웅과 연락처를 어떻게 주고받았냐고 묻자 궤도는 "제가 먼저 달라고 하려 했는데, 촬영 중이라 제가 핸드폰을 안 가져왔었다. 임영웅 씨만 핸드폰이 있어서 제 번호를 찍어줬다"며 "많은 유명인들이 번호 교환을 해도 연락이 안 온다. 그 촬영이 LA 촬영이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시간도 흘렀으니, '이 친구가 바쁜가 보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온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궤도는 "공항에 오자마자 (임영웅으로부터) '이제 도착했다'며, '빨리 밥 먹자'고 하더라. 그렇게 약속을 바로 잡았다"라며 임영웅과 사적 만남을 갖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임영웅이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어서 거기서 주기적으로 과학 이야기를 하고 우주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그 임영웅의 단골집이 어디냐는 질문에 궤도는 "그건 극비"라며 말을 아꼈다.
궤도는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어렵게 예매해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고도 밝히며, 당시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일화를 소개했다.
궤도는 "콘서트 끝나고 가는 길에 임영웅한테 영상통화가 온 거다. '형 부모님 오셨는데 가시는데 인사도 못 드렸다'면서 '부모님 오늘 재밌게 보셨냐. 한 번 놀러 갈 테니 식사 한 번 같이 하자'고 하더라"며 "제가 평생 못할 효도를 그때 했다. 부모님이 아직까지도 그 이야기를 하신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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