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국민사형투표' 박성웅이 위치 추적기를 끊고 사라졌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 연출 박신우) 5회에서는 3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이 발생했다. 개탈이 군대 내 성폭력 가해자를 국민사형투표 대상자로 지목한 가운데 김무찬(박해진 분), 권석주(박성웅 분), 주현(임지연 분)을 중심으로 역대급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엔딩이 강력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시청률 3.4%, 수도권 기준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2%까지 올랐으며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 2049 시청률은 1.6%를 나타냈다.
살인자 권석주는 개탈 추적을 위해 청낭교도소 밖으로 나왔다. 주현은 권석주를 곧바로 특별수사본부로 데려갔다. 그렇게 교도소가 아닌 밖에서 마주한 김무찬과 권석주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무찬은 권석주에게 빨리 개탈을 잡을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말했고, 권석주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개탈이 되기 가장 적절한 사람은 김무찬이라며 맞섰다.
주현은 권석주에게 얻은 단서로 3차 국민사형투표 대상자가 될 후보들을 추렸다. 어마어마한 군대 내 성폭력 사건을 뒤진 주현과 경찰들은 후보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렸다. 어떻게든 개탈의 세 번째 사형 집행을 막으려 한 것. 이어 김무찬은 주현에게 3차 국민사형투표가 시작되면, 권석주를 데리고 현장으로 향하도록 지시했다. 권석주가 개탈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결국 개탈의 3차 국민사형투표가 시작됐다. 개탈이 지목한 대상자는 군대 내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러 피해자를 자살에 이르게 한 오대위였다. 다만 개탈이 이번에는 대상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아 경찰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때 자신이 오대위라고 주장하는 인물로부터 연락이 왔고, 앞선 사건들과 '택배'라는 공통점을 포착한 경찰은 곧바로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김무찬의 지시대로 권석주를 데리고 특별수사본부를 나온 주현은 개탈이 말한 키워드 중 '의무대 화장실'을 포착, 오대위가 의료계 종사자라는 것을 추측했다. 진짜 국민사형투표 대상자는 현재 오종수에서 오정호로 개명하고 새현병원 응급실 닥터로 근무 중이었다. 같은 시각 김무찬 일행도 진짜 대상자는 오정호라는 것을 알아냈다. 앞선 연락은 경찰의 추적에 혼선을 주려는 페이크였다.
병원으로 달려오는 김무찬. 병원 안에서 오정호를 찾아온 주현과 권석주. 그러나 오정호는 주현을 쉽게 믿지 못했고 문을 잠그고 숨어버렸다. 그 사이 오정호의 사형집행이 확정됐다. 하필 다친 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고등학생 김지훈(서영주 분)까지 오정호와 함께 갇히고 말았다. 그때 권석주가 사람들 속에서 과거 자신의 집을 찾았던 택배기사를 발견했다. 주현이 그 택배기사를 쫓기 위해 달려 나간 가운데, 택배기사가 남기고 간 상자에서 폭탄이 펑 터져버렸다.
폭탄 소리와 함께 병원은 아비규환이 됐다. 사람들은 병원 밖으로 나가기 위해 아우성을 질렀다. 주현은 육탄전까지 불사하며 택배기사를 쫓았다. 김무찬은 통제된 병원 문을 부수기 위해 자동차를 몰았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정호가 숨어 있는 곳으로 "폭발물 처리반"이라며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3차 국민사형투표 집행이 암시되며 불안감이 치솟았다.
이때 권석주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는 위치추적기를 끊고 마스크를 벗은 채, 사람들이 대피하는 방향과 반대로 걸어갔다. 교도소에서 나온 후 주현에게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권석주가 반전 행동으로 충격을 안긴 것. 정말 권석주가 개탈인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충격의 엔딩이었다.
'국민사형투표' 5회는 권석주의 출소, 김무찬과 권석주의 치열한 두뇌싸움, 군대 내 성폭력 가해자를 대상으로 한 3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의 발생, 김무찬과 주현의 개탈 추적, 권석주의 충격 반전 엔딩까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그리며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더해지니 몰입도도 치솟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국민사형투표'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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