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김새론의 촬영 분량을 통편집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주환 감독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의 분량을 통편집하지 않지 않은 이유를 묻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 시간을 들여서 이 작품을 완성하는 노고를 쏟아부었는데, 그걸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김새론 분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망치지 않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수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주변 상점 등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큰 피해를 안겼다. 이 사건으로 김새론은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 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벌금형뿐 아니라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사실상 연예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실제로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작품들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사냥개들'의 경우 여주인공이고,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출연 분량이 상당한 만큼 통편집을 할 경우 전체 이야기의 흐름이 깨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리즈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과 제작한 넷플릭스는 장고 끝에 김새론의 분량을 통편집하지 않고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편집을 마쳤다.
그러나 공개를 앞두고 김새론을 브라운관에서 봐야 하는 것을 두고 업계와 대중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작품 공개 이후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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