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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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피프티피프티 "빌보드 차트인에 입.틀.막...아직도 안 믿겨"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4.13 14:50 수정 2023.04.13 14:59 조회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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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은 신인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차트인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빌보드 차트인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우선순위로 생각했던 게 우리의 긍정적인 모습이 음악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었는데, 이런 부분이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와닿았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중소기획사인 어트랙트에서 제작한 그룹으로 지난해 11월 '더 피프티'로 데뷔했고, 올해 2월 24일 '더비기닝: 큐피드'로 두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큐피드'는 영어, 한국어 버전 두가지로 발표돼 최근 빌보드 핫100에서 80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 시오는 "이렇게 유명 차트에 이름을 올릴 거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안 프로듀서님이 차트인 소식을 알려줬는데 아란이는 저와 입을 틀어막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차트에 올라서 기자들 앞에서 있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란 역시 "자다 일어나서 차트인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 언젠가는 잘 될 곡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잘될지는 몰랐다."고 말했고, 키나는 "(차트인 소식을)듣자마자 바로 부모님에게 알렸다. 정말 긴장을 많이 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피프피피프티의 음악이 해외 SNS 사이트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며 인기가 시작됐다. 키나는 "틱톡에 사용되는 음악 덕분에 우리를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고 고마움을 표했고, 세나는 "우리가 전달하려고 했던 음악 덕분에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 것 같다."고 성공의 비결에 대해 꼽았다.

피프티피프티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데뷔 후 150일이 채 되지 않아 얻어낸 큰 성과가 부담스럽다고도 말했다.

세나는 "멤버 4명의 개성과 색깔이 비슷하지만 다르다. 우리가 함께 했을 때 나오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면서도 "이러한 결과가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이 다음에 어떤 전략과 음악을 선보일지 더욱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프티피프티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앞으로 국내에서 어떻게 인기를 가지게 될지를 고민 중이다.

세나는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온 것은, 우리 음악이 이지리스닝처럼 듣기 편하고 신스팝 장르 덕분에 주목을 받았던 것 같다. 아직 국내에서는 해외에서는 확 오는 느낌이 없다고도 느낄 수 있겠지만 우리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더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피프티피프티

미쓰에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수지는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세나는 "예전부터 존경했고 보면서 꿈을 키웠던 수지 선배님이 이렇게 저희 음악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팀명 '피프티 피프티'는 확률적으로 반반의 의미 '50 vs 50'을 뜻하며 각각 이상과 현실 그리고 이 속에 공존하는 존재라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룹이 '50'이라면 팬들이 '50'으로 함께해 완전한 합인 '100'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깃들어 있다.

이에 대해서 키나는 "팬분들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들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변함 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신 덕분에 활동할 수 있었다. 덕분에 사랑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4세대 그룹으로서 갖는 차별점 대해서 묻는 질문에 피프티피프티는 '진정성'을 꼽았다.

아란은 "모든 아티스트들이 진정성이 가득하지만 연습생때부터 언제나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1순위 모토는 항상 모든지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음악에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정성과 언제나 함께 하는 걸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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