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진도준(송중기 분)가 이끌어가며 결말을 맺은 원작과 달리, 진도준이 죽고 총상을 당해 사망한 줄 알았던 윤현우(송중기 분)가 현실로 돌아오며 끝이 났다.
지난 25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의 최종 16화에서 진도준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윤현우가 현실로 돌아왔다. 특히 마지막 확에서 윤현우가 진도준 사망 사건의 공범이었다는 사실 등이 밝혀졌고, 순양의 일가족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최후가 그려졌다.
윤현우는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에서 다시 오세현(박혁권)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주식 하나 갖고 있지 않는 빈손으로 경영권을 뺏는데 성공한 윤현우의 머리를 높이 산 오세현이 그의 능력을 사기로 했다.
그러면서 윤현우는 "이제 안다. 빙의도 시간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 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였다."고 독백하며, 진도준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곱씹었다.
동명의 원작인 웹소설의 결말은 드라마와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웹소설에서는 주인공인 진도준은 큰아버지 진영기 부회장이 가지고 있던 순양전자, 순양물산 지분까지 획득하며 결국에는 순양 그룹의 회장 자리에 오르며 끝이 난다. 또 진도준은 윤현우가 죽은 곳에 가서 마지막 의식을 치른 뒤 진도준으로서 살아간다.
원작과는 다른 결말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진도준의 통쾌한 승부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진도준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춰버린 순양의 가족 경영 승계가 실망스럽다는 것.
또 교통사고 사망 사건을 목격하고 방조했던 윤현우가 회귀 이후 진도준을 기억하지 못했던 이유 등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진도준과 서민영 검사(신현빈)의 러브라인이 순양그룹 경영권 분쟁을 끌어가는 서사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워서 오히려 몰입을 해친다는 비판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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