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물 축제 개최에 소신 발언을 한 배우 이엘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엘은 13일 자신의 SNS에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 해야죠. 네.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엘은 12일 SNS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물 축제를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전국이 심각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량의 물을 이용하는 축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엘이 언급한 '워터밤' 콘서트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물싸움을 하는 콘셉트의 음악 축제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 역시 대표적인 물을 이용한 공연인데, 싸이는 앞서 한 예능에서 '흠뻑쇼'에 사용되는 물의 양이 회당 300톤이나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엘이 '300톤'을 언급한 것은 '워터밤' 뿐만 아니라 싸이의 '흠뻑쇼'까지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 축제에 대해 최근 온라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뜨거웠다. "가뭄 속에 이렇게 많은 물을 쓰는 게 맞느냐"는 지적과 "물을 정당하게 돈을 내고 사는 건데 뭐가 문제냐", "그럼 수영장도 물을 쓰면 안 되냐"며 옹호하는 의견들이 부딪쳤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엘이 SNS에 일침 글을 올리며 논란에 더 불이 붙었다. 이엘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도,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자 이엘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얼마든지 수용하겠다는 자세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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