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니 부모' 천우희 "처음엔 출연 고사, 설경구 선배 전화에 마음 바꿔"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4.07 14:30 수정 2022.04.07 18:08 조회 377
기사 인쇄하기
천우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출연을 고사했다가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천우희는 "이번 작품은 손에 꼽을 만큼 훈훈하고 끈끈하고 행복했던 작품이다. 선배님들, 감독님과 촬영 끝나고 술 한잔씩 하면서 한 이야기들이 너무 감사했고 현장에서도 너무 좋았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이 작품의 출연을 한 차례 고사했으나 설경구의 설득으로 합류하게 됐다. 고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작 연극의 팬이었다. 영화화하면 다른 느낌이 될 듯해서 팬으로서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창석 천우희 설경구

선배의 제안은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천우희는 "설경구 선배께서 제 번호를 어떻게 아시고 연락을 주셨다. 선배님께서 직접 전화해서 제안을 주신 게 감사하고 지금은 내가 이 작품을 안 했으면 어땠을까 할 만큼 좋은 기회였고 인연이었다. 그 전화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이번 영화에서 사건을 폭로한 담임교사 송정욱 역을 맡았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진실에 다가가려고 노력하지만 어설프고 유약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2008년 일본 작가 하타사와 세이고가 쓴 동명의 희곡을 영화화했다. 원작인 연극이 하루 동안 교무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면 영화는 보다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