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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정려원 측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무관.. 선물은 다 반납"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8.29 14:22 수정 2021.08.30 09:02 조회 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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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손담비와 정려원 측이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손담비와 정려원 소속사 에이치앤드(H&)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손담비와 정려원은 수산업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대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포항 가짜 수산업자로 불린 김 씨는 2019년 손담비에게 접근해 명품과 포르셰 차량 등을 제공하며 환심을 샀다. 또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원까지 대신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정려원이 손담비의 소개로 알게 된 김 씨로부터 BMW 미니쿠페 차량을 선물 받았다고 전했다. 공개한 리스트에는 현금 총 7234만원, 각종 명품 등 약 20여 점의 품목이 적혀 있다.

H&엔터테인먼트는 "김 씨는 2019년 드라마 촬영 당시 손담비의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와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손담비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돌려주었다"고 강조했다.

정려원

정려원이 차를 선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김 씨에게 선물을 받은 게 아니라 중고차를 구입한 것"이라며 "김 씨의 통장으로 중고차 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한다"며 입금 캡처 사진도 공개했다.

이어 "정려원이 김 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김 씨의 말에 정려원의 친구와 함께 세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H&엔터테인먼트 측은 "정려원과 손담비와 관련한 허위사실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수산업자를 사칭해 1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4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현직 검사 등 유력인사들에 금품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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