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수가 하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를 우려케 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지난 8일 전국 18만 4,02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8만 1,439명이다.
개봉일 오후 5시에 개봉해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걸 생각하면 전일 상영이었던 이틀 차에는 보다 많은 관객 수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관객 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는 것은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감소했다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날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22만 4,753명으로 전날(25만 6,316명)보다 3만 명 가량 적었다.
이로 인해 '블랙 위도우'는 상영 횟수가 전날(5,598회)보다 두 배(1만 878회) 가까이 많았음에도 좌석 판매율은 전날(21.6%)보다 50% 이상 떨어져 10.3%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 19 관객 수가 3일 연속 1,000명 대를 기록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관객 수가 평균적으로 적은 목요일 상영이었다는 것도 관객 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본격 관객몰이가 시작될 이번 주말 스코어가 향후 '블랙 위도우'의 흥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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