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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분노에 입 연 김창열 "애통한 시기, 억측 자제해 달라"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19 11:51 수정 2021.04.19 11:56 조회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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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이하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DJ DOC 멤버 김창열이 이현배의 죽음에 대해 형 이하늘이 자신 때문이라며 비난하며 논란이 일자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창열은 1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이하늘의 동생인 RPM 멤버 이현배가 제주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사망 시점 및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유족의 동의 하에 19일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창열은 자신의 SNS에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과 함께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 이하늘이 분노 섞인 댓글을 달았다.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 거야 개XX야"라며 "야이 씨XXX", "악마XX"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충격을 받았을 이하늘이 왜 김창열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인지 궁금증이 커졌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19일 오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생의 사망과 김창열에게 분노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는 "김창열이랑 내 동생이랑 문제 있다. DOC 깨기 싫어서 몇 년간 참았다. 근데 이제 내 동생이 없다. 나 못 참는다"며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 나 많이 참았다. 진짜로. DOC 지키고 싶어서. 근데 DOC 하고 싶지도 않다"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이하늘은 그동안 김창열이 DJ DOC 음악 작업에 불성실하게 임했던 일들을 폭로하고, DJ DOC 노래를 만드는 데 애썼던 동생에게 고맙다는 인사 한 번 한 적 없는 김창열에게 분노 섞인 섭섭함을 토로했다. 또 자신이 김창열의 SNS에 욕설 댓글을 단 것을 두고 '동생 죽음의 충격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하소연한 것'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분개했다.

무엇보다 이들 사이엔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하늘은 DJ DOC 멤버 셋이 돈을 나눠 제주도에 땅을 샀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땅을 비워두지 말자며 김창열이 인테리어 공사를 해 펜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인테리어 비용을 정재용이 감당하기 어려워하자 동생(이현배)이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정재용의 지분을 넘겨받으면서 제주도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주도 펜션의 인테리어 공사가 동생의 주도로 진행됐는데, 김창열은 이하늘의 결혼식 피로연 당일 수익성을 이유로 "인테리어 비용이 예상보다 올라 돈을 줄 수 없다"고 말해 크게 싸웠다고 전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결국 김창열의 투자 번복으로 공사대금을 내지 못해 부도가 났고, 이 때문에 이현배는 제주도에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놓여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러다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는데,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하늘은 동생이 교통사고가 났었던 것도 몰랐다며 속상해했다. 또 동생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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