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트로트 가수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권도운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유흥업소에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하며 공개 사과했다.
권도운은 2일 자신의 SNS에서 "좋지 않은 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게이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박우식 씨에게 문자와 전화로 모종의 협박을 받았다. 고통받던 끝에 모든 사실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공개하고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유흥업소에 방문했다고 인정했다.
권도운은 "대중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드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라며 "하지만 저는 타인에 의한 폭로보다는 저 스스로 모든 것을 사실대로 공개하고 당국의 조사와 처벌에 응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도운은 "당분간 모든 연예 및 음악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권도운은 지난 1일 19번째 앨범 '짝사랑'을 발표한 바 있다. 2009년 연말 tbs 교통방송이 주최한 전국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권도운은 댄스, 발라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트로트를 접목하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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