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정상 개최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물리적 개최를 포기한 칸영화제와 달리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베니스와 리도 두 곳에서 열리며, 초청작 라인업을 축소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5편 가량 줄어든 50~55편의 장편 영화가 초청될 예정이다. 이 중 약 20편은 경쟁 부문에서 상영된다.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장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경쟁 부문인 Sconfini 부문은 올해 진행되지 않는다. VR 부문의 경우 온라인에서 상영되며, 고전 영화를 위한 베니스 클래식 섹션은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시네마 리트로바토 페스티벌에서 따로 진행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예술감독 알베르토 바베라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영화와 섹션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개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축제가 (코로나19) 위기로 큰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당수의 영화인들이 우리와 동행할 것이며, 여행 제한으로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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