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김남길이 교황의 부탁으로 사제로 남아있게 되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39-40회(최종)에서 김해일(김남길 분)과 구담구 어벤져스 팀은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를 실현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중권(김민재 분)은 경찰에 체포되었고 연행되는 중, 경찰의 총을 빼앗아 김해일 쪽을 겨눴다. 그때 구대영(김성균 분)은 재빠르게 이중권의 심장을 쐈고 그는 자리에서 곧장 사망했다. 박경선(이하늬 분)은 "괜찮아요. 적확한 대처였어요"라고 놀란 구대영을 안심시켰다.
이후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가 자살사건이 아닌 살인사건임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강석태(김형묵 분)은 박경선에게 "너 내 밑에서 이렇게 배웠냐"며 압박했다.
그러자 박경선은 강석태에게 "한조그룹 변호사들이 언제까지 도와줄지 모르겠네"라며 박경선은 한조그룹이 자신을 살인청부했던 사실 역시 언론에 공개했다. 이어 박경선은 강석태를 이영준 신부를 살인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강석태의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구대영과 서승아(금새록 분)는 황철범(고준 분)을 잡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구대영은 김해일에게 "오늘은 신부님 없이 우리끼리 잡아보겠다"며 황철범을 찾아나섰다.
이에 구담경찰서 사람들은 황철범 뒤를 밟아 그를 찾아냈다. 그리고 구대영은 박치기 3대로 황철범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때, 김해일은 이중권의 차에서 몰래카메라를 대량 발견했다. 동영상 속에서는 강석태가 이영준 신부를 밀쳐 살해한 장면이 담겨있었다. 김해일은 "이중권이 의심이 많아서 당신 같은 사람들 만날 때면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선은 김해일에게 "내가 받을 형량까지 정리해서 페이퍼로 싹 다 적어놨다"며 "검사직 내려놓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죄 뉘우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렇게 모든 구담구 카르텔 멤버들은 구속되었다. 일이 모두 마무리되자, 구대영은 "경찰로서 마지막이다"고 밝혔다. 박경선 역시 "그래요. 이렇게 해야 맞지"라고 답했다. 김해일은 "나도 한 신부님 돌아오시면 신부로서 마지막이다"고 전했다.
김해일은 박경선을 대검찰청까지 데려다주면서 "영감님.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다른 방법 찾아보자"고 말했다. 그러자 박경선은 "아니다. 이렇게 해야 진정한 사과를 하는 거다. 제가 택한 방법이다. 이영준 신부님께도 그렇다"고 답했다.
김해일은 떠나는 박경선에게 "주님의 축복이 언제나 영감님과 함께 하길"이라며 그의 선택을 응원했다. 그러나 동부검찰청 측에서는 박경선에게 "너를 사법처리하면 난처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너 내 밑에서 일 안할래? 라이징문도 다시 수사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박경선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아주 유능한 팀이 있는데 같이 일하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렇게 박경선과 구담경찰서는 함께 공조하며 새로운 수사를 시작했다.
김해일은 "내가 생각한 하느님의 나라는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나는 앞으로도 분노할 것이다. 내가 어디에서 무엇으로 존재하든 이것은 나의 운명이자 사명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때 구담성당에 교황이 찾아왔다. 교황은 김해일에게 "고맙다. 미카엘이야말로 진정한 사제이며 교회에 남아주셔야 한다"며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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