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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이승우,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희망” 극찬

작성 2018.08.24 08:39 수정 2018.08.24 09:16 조회 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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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SBS 최용수 축구해설위원이 골을 넣은 황의조와 이승우 선수를 향해 각각 “엄지 척”과 “한국축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극찬했다.

SBS는 2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란과의 16강전 경기를 최용수 위원,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위원, 이른바 '욘쓰트리오'와 함께 중계방송했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전반 39분 황의조 선수의 선제골에 이은 이승우 선수의 후반 9분 추가 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완승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최용수 위원은 경기 시작 전 손흥민 선수와 만났던 사연이며 지난 키르기스스탄 전 당시 언급한 황선홍 전 감독으로부터 받은 격려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를 편하게 시작하더니 이내 이란 전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이었다. “90분 내내 공수균형이 흔들리지 않고, 나이가 어린데도 경기 운영 능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라는 말과 함께 우리가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공격할 때 하더라도 수비 전환도 빨라야 함을 언급한 것이다.

전반전의 경우 거친 몸싸움과 함께 신경전이 오가면서 경기가 펼쳐지다 전반 39분경 황인범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의조 선수가 선제골을 넣자 배성재 캐스터의 “슛 골인”에 이은 장지현 위원의 “와일드 카드의 힘이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그러자 최 위원은 “황의조 선수 정말 엄지척이다”, “순간 집중력을 가졌기 때문에 골을 넣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배성재 캐스터는 골을 넣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물었고 최 위원은 “마치 세상이 다 제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

이승우 선수를 주시하던 그는 ”이 선수의 움직임이 팀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다가 후반 9분 이 선수가 순식간에 이란의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키자 “상대 수비를 가지고 논다. 정말 대단하다”라며 흥분했다. 그리고 “김학범 감독님은 아마 뛰어가서 안아주고 싶은 심정일 거다. 사실 선발 출전을 고민했던 선수가 잘 해주면 정말 기분이 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무엇보다도 이승우 선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라는 솔직한 멘트도 선보였다.

두 점을 넣은 한국은 이후 더욱 이란을 압박하며 공격에 들어갔고 이미 한 골을 넣은 황의조 선수가 상대방 실책을 유도해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를 놓칠세라 최 의원은 “상상도 못 한 기술이고 나는 저렇게 못 한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승우 선수도 후반 30분이 넘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그라운드를 누비자 “물찬제비다. 정말 오늘 자기 전부를 쏟아부었다”라고 말하더니 첫 골 어시스트를 성공시킨 황인범 선수의 리플레이장면이 나오자 “창의력이 뛰어난 선수다”라고 호평했다.

최 위원의 전매특허인 재치 있는 입담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헤어스타일을 보더니 “제가 존경하는 최강희 감독님도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머리에 흔들림이 없다”라고 말했는가 하면, 타사의 해설위원에 대해서는 “안정환, 이영표 위원은 경험이 많다. 저는 좀 낯설다”라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이 외에도 교체선수를 위한 번호판을 실수한 대기심에 대한 언급이나 선수 간 정상적인 몸싸움에 파울을 준 부심에게는 “이게 무슨 파울이냐?”라며 항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에 이르러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최 위원은 “오늘 정말 잘했다. 하지만 우리 말레이시아전 잊으면 안되고 단판 승부에서 잘해야 한다. 저도 응원 열심히 하겠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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