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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U! 싱글와이프]“시즌2 기대해”…재미-공감 부른 일탈 여행

작성 2017.10.19 08:11 수정 2017.10.19 09:29 조회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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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싱글와이프'가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가 시즌 1을 마무리했다. '싱글와이프'는 지난 6월 파일럿으로 시작해 인기를 얻으며 8월 정규 편성을 받으며 수요일 밤을 책임져왔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 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장석진 PD는 SBS연예뉴스에 '싱글와이프' 시즌 1을 종영과 관련해 “시작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큰 호응 속 종영하게 돼서 감사드린다. 시즌 1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로 시즌 2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또 다른 숙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아내들의 일탈
'싱글와이프'는 아내를 위한, 남편에 의한, '아내들의 낭만 일탈'을 표방했다. 이에 남편들은 아내들에게 '아내DAY'를 선사했고, 아내들은 집과 가사에서 벗어나 일탈을 즐겼다.

남편들은 아내들의 '낭만 일탈'을 지켜보며, 잊어버린 아내의 본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사소한 일에도 소녀처럼 웃는 아내들의 모습에 남편들은 “왜 진작 아내에게 저런 시간을 주지 못했을까”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싱글와이프'의 기획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장석진 PD는 “사실 모든 프로그램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겠지만 아내들에게 시간을 주자라는 취지를 시청자들에게 많이 공감해준 것 같아서 초기 달성하고자 초기 목적은 이룬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자평했다.

싱글와이프

# 캐릭터의 활약
'싱글와이프'에는 그동안 많은 아내들이 다녀갔다. 서희철 아내 정재은, 김창렬 아내 장채희, 남희석 아내 이경민, 이천희 아내 배우 전혜진으로 시작해 박명수 아내 한수민, 김경록 아내 황혜영이 합류했다.

정재은은 '싱글와이프' 초반을 이끈 대표주자다. 우아한 럭비공 같다 해서 붙어진 별명 우럭여사답게 어디로 튈지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펼쳐 사소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특유의 붙임성과 초긍정 매력은 덤이었다. 해외에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대단한 친화력을 자랑하고, 자신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와도 초긍정 모드로 주위까지 밝게 해주는 대단한 힘을 보여줬다.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청정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깨끗하고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수민은 공감의 아이콘이었다. 유산의 아픔부터 박명수의 아내로 사는 삶까지 털어놓으며 솔직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뿐이랴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박명수와의 러브 스토리를 밝혀 눈과 귀를 사로잡더니 박명수의 뒷담화까지 거침없이 쏟아내고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 올렸다. 특히 일반인 아내들과 떠난 여행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일반인 아내들 여행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비글미 전혜진, 빙구 시스터즈 황혜영, 불꽃 승부욕 이경민, 전지현 닮은꼴 장채희까지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싱글와이프

# MC 박명수-이유리와 일탈 게스트
개그맨 박명수와 배우 이유리의 MC 활약도 한몫을 했다. 박명수는 MC와 더불어 한수민의 남편으로서 모습까지 1인 2역을 해야 했다. MC로서 특유의 버럭 개그를 선보이긴 했지만 타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아내들을 공감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리는 회 차가 지날수록 안정된 진행 실력을 자랑했다. 고정 패널로 등장하는 남편들을 쥐락펴락하며 아내들의 마음을 대변해 사이다 진행을 펼쳤다.

여기에 일탈 게스트들도 한몫했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김정화, 신주아, 유하나, 이수영 등이 출연해 근황과 함께 자신들의 결혼 생활을 전해 '싱글 와이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싱글와이프'는 내년 초 시즌 2를 기획 중이다. 장석진 PD는 “ '싱글와이프' 시즌 2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워낙 여행 프로가 많이 생겼고 관찰 예능, 가족 예능이 범람해서 독창성을 보여주려면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싱글와이프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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