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계상이 블랙리스트 관련된 질문에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윤계상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한 질문에 "제 주변 사람들도 많이 올라있다. 그래도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니, (새 세상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계상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다. 그러나 대표작 중 한 편인 '소수의견'(감독 김성제)은 보이지 않은 힘에 의해 불이익을 당한 바 있다.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2013년 촬영을 마쳤으나 개봉이 계속 지연되다 2015년에서야 관객과 만났다.
게다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기로 했다가 개봉을 앞두고 시네마서비스로 배급사가 바뀌는 등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영화계 내부에서는 소재로 인해 대기업이 정권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소수의견'은 뛰어난 작품성과 호연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을 잡지 못해 안타깝게 조기 종영한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그해 가장 우수한 영화 중 한편으로 꼽혔다. 윤계상은 이 영화에서 용산 참사 피해자의 아버지를 돕는 국선변호사 '진원'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윤계상은 "그런 걸 신경 썼다면 배우 생활을 오래 못했을 것이다. '소수의견'의 흥행 실패가 안타깝다고 하지만, 결국 작품성은 증명되지 않았나. 좋은 작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인정받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수의견'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떠올리며 "그 작품과 마찬가지로 제 필모그래피에 있는 모든 작품이 다시금 회자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려면 내가 좋은 배우가 돼야 한다"고 되새겼다.
윤계상은 올 추석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에서 윤계상은 하얼빈에서 넘어온 조직폭력배 우두머리 '장첸'으로 분해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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