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거장 이창동 감독의 영화로 한국 영화에 정식 데뷔한다.
'버닝'의 제작사는 20일 스티븐 연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스티븐 연은 이번 영화에서 미스터리한 남자 '벤' 역을 맡는다.
이창동 감독은 "스티븐 연의 밝고 신비한 매력이 벤이라는 캐릭터와 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스티븐 연은 공공연하게 "이창동 감독님과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개봉한 '옥자'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데 이어 또 다른 거장 이창동 감독을 만나 스티븐 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옥자'가 미국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출자한 미국영화였다면 '버닝'은 순수한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넘어간 스티븐 연은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한국 대표 감독과 잇따라 작업하며 외연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버닝'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박하사탕', '오사시스', '밀양', '시'를 만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종수는 유아인이, 해미는 신예 전종서가 캐스팅됐다. 여기에 스티븐 연이 가세해 흥미로운 삼각 구도를 완성했다.
'버닝'은 지난 9월 11일 크랭크업 했다. 이 영화는 내년 5월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출품이 유력하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