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옥자'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일침 "초청해놓고 논란, 민망했다"

작성 2017.06.14 11:33 조회 1,199
옥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논란에 대해 뼈있는 말을 남겼다.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옥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촉발돼 한국까지 이어진 넷플릭스 유통방식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가 이런 논란을 야기시켜 새로운 룰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견해부터 내놓았다.

이어 보다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의 경우 영화를 초청해놓고 논란을 야기해 민망하게 하더라. 이럴 거면 룰을 제정해놓고 불렀어야 하지 않나 싶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프랑스 국내법까지 공부하면서 영화를 만들 수는 없지 않나. 이해가 안 가는 건 칸은 국제영화제인데 왜 초청 영화에 프랑스 국내법을 적용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옥자

그러면서도 봉준호 감독은 "올해 영화제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없다 보니 '옥자'가 화제를 모으는 데 공헌을 한 것 같기는 하다"고 농담으로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라스 폰 트리에는 덴마크의 국민 감독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한 바 있는 명장이다. 그러나 2011년 칸영화제 참석 당시 유태인 비하 발언과 나치 지지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개봉은 오는 6월 29일이다.

ebada@sbs.co.kr

<사진 =김현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