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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귓속말 종영소감 “다양한 성격 연기…소중했다”

작성 2017.05.24 09:06 조회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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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배우 이보영이 '귓속말'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보영은 24일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2개월간 바쁘게 달려온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신영주라는 캐릭터를 만나 그간 작품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성격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귓속말'은 23일 종영했다. 법비들을 향한 응징이 통쾌한 결말을 맺었다. 돈과 권력을 남용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법비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그들이 악용하던 법은 거꾸로, 그들에게 냉혹한 잣대가 됐다. 언제나 그렇듯 법비들은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며, 자신이라도 빠져나갈 길을 찾았지만 어림없는 소리였다. 그렇게 모두 감옥 안으로 들어갔다.

이보영이 맡은 신영주는 극 초반 신창호(강신일 분)의 살인 누명을 벗기고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형사에서 파면당하고 이동준(이상윤 분)과의 성 스캔들을 조작하는가 하면, 신분을 위조해 그의 비서로 일하며 꾸준히 이동준을 조여오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중반에는 이동준과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강정일(권율 분)-최수연(박세영 분)과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며 본격적으로 악을 처단하기 위한 복수의 칼을 갈았다. 후반부에 접어들어서는 강유택(김홍파 분) 살인 누명을 쓰는가 하면, 진실을 밝히고자 마음먹은 이동준과 한 편이 되어 다시금 형사로 복직하여 법비의 중심에 있던 태백을 무너뜨리고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기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던 복수전에 사이다 같은 결말을 선사했다.

신영주는 털털하고 와일드한 매력의 형사에서 차분하고 침착하게 치밀한 복수를 만들어가는 비서로 변신하는가 하면, 드라마 말미에는 모든 복수를 마치고 형사를 내려놓고 새롭게 변호사로 시작하는 등 17회 동안 변화무쌍한 이미지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복수전 속에서 선보인 강렬한 액션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선 그리고 이동준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로맨스까지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 말 그대로 믿고 보는 종합선물세트를 완성했다.

이보영은 약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다채로운 이미지와 연기력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만큼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귓속말'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29일부터 주원-오연서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방송된다.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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