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단 1회 방송만 남은 SBS 월화극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2일 밤 방송된 '귓속말' 16회는 전국 19.2%, 수도권 2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의 전국 자체 최고 시청률 17.0%에서 2.2%P 상승한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이제 최종회 한 편만이 남은 상황에서, '귓속말'이 마지막에 시청률 20%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분당 최고 시청률 역시 22%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최고 분당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동준(이상윤 분)을 체포하러 가는 영주(이보영 분), 그리고 마주 선 두 사람이다.
수연(박세영 분)을 통해 정일(권율 분)을 자극함으로써 영주는 아버지 신창호의 누명을 확실히 벗길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갖지만, 동준의 희생을 막을 수 없었다. 동준은 그런 영주를 오히려 위로하며 태백에 얽힌 사람들에게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을 놓을 테니 며칠만 체포영장을 미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동준은 태백의 모든 비리를 들춰내 영주에게 제공하고, 영주는 “청부 재판에, 비자금 연루에, 못해도 5년은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동준 걱정에 힘들어했다. 그러나 동준은 여유 있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혼자였으면 무서웠겠죠"라며 동반자로서의 영주의 존재를 상기시켰다. 영주 역시 "나도 혼자 있었으면 무서웠겠네"라며 동준과 교감했다.
결국 동준의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영주와 형사들이 태백에 들이닥쳤다. 막아서는 비서에 영주는 체포영장을 내밀고, 가슴 아픈 얼굴로 동준이 있는 대표 사무실로 들어섰다. 동준 역시 굳은 얼굴이나 영주를 보며 이내 표정을 따뜻하게 바꿨다. 그리고 동준은 “변호사 선임할 권리가 있다”는 영주의 말에 “변호사 선임 안 할 겁니다. 내가 한 행동. 변호할 가치가 없어요”라며 이 시대 살아있는 법조인의 양심을 보여줬다.
한편, '귓속말' 마지막 회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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