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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나 박한별 “폭풍 오열, 오히려 속 시원해”

작성 2014.02.28 17:13 조회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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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이 폭풍 오열했다.

지난 16일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송정 솔바람 해변에서 진행된 SBS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 촬영에서 박한별이 이태곤 앞에서 울분을 담아낸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촬영 분은 장하나가 지난 23년간 남장여자 장은성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결국 여자이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고 꿈마저 포기해야 하는 현실 앞에 좌절, 그간 참아왔던 슬픔, 억울함, 분노 등을 하염없이 토해내게 되는 장면.

이에 박한별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주저앉은 채 큰 소리를 내며 울었다. 폭풍 오열신을 비롯해  평생의 꿈인 황소간장을 잃은 슬픔과 사랑하는 엄마, 언니가 모든 고통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자책감에 빠진 장하나와 혼연일체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박한별의 연기에 배우 이태곤, 조영광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진행된 약 5시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박한별은 “몸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은성(하나)이로 살아간 지 벌써 4개월 남짓 되어 그런지 그녀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슬프고, 꼭 울어야지 해서가 아니라 저절로 눈물이 나고 감정이입이 된다”라며 “이번 촬영은 그 동안 은성이가 참고 억눌러왔던 감정을 팍 터뜨려 표현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속 시원했다”고 씩씩한 소감을 전했다.

박한별의 끝 없는 방황과 진심 어린 눈물이 그려질 '잘 키운 딸 하나' 61회는 28일 저녁 7시 20분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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