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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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뮤지컬 배우들에 빠졌어요” ‘뮤지컬 한류’ 거듭난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3.12.24 10:59 조회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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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뮤지컬 극장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보는 건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 일본 관광객들의 숫자는 현저히 줄었지만 해외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해외 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공연예매서비스인 인터파크 글로벌서비스와 서울시 비지트 서울(Visit Seoul) 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뮤지컬 작품들의 예매는 연말을 맞아 더욱 활기를 띄는 추세다.

특히 최근 K팝의 인기에 힘 입어 뮤지컬에 진출한 아이돌 가수들의 영향으로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팬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

인터파크 추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예매한 뮤지컬' 정상을 차지한 뮤지컬 '삼총사' 제작사에 따르면 작년 대비 유난히 엔저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25.5%나 감소했지만, 뮤지컬 '삼총사'를 보기 위해 한국으로 뮤지컬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연말 등 공연 대목을 맞아 김준수, 주원, 슈퍼주니어 규현과 성민, 소녀시대 서현 등 아이돌 가수들의 파격 캐스팅은 해외팬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을 찾는 뮤지컬 팬들의 성향도 차츰 긍정적인 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돌 가수에 매료됐던 해외 팬들이 이제는 다른 정통 뮤지컬 배우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국내 뮤지컬의 주 관람층이 되고 있다는 것.

엠 뮤지컬아트 관계자는 “이건명, 김법래 배우 등을 응원하는 일본 팬들이 SNS를 통해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등 실력파 배우들에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자막, 통역서비스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팬들의 수요를 충조기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총사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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