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안성기-김규리,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 주연 발탁

김지혜 기자 작성 2013.12.10 09:46 조회 764
기사 인쇄하기
화장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안성기와 김규리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연출 작품인 '화장'(제작 명필름)의 남녀주인공에 캐스팅됐다.

김훈 작가의 제 2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소재를 임권택 감독만의 무르익은 성찰의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태백산맨', '축제', '취화선' 이후 11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재회하게 된 국민배우 안성기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의 임원인 '오상무'역을 맡아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중년 남성의 번민과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님의 102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이번 작품은 더욱 잘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작품이다.”며 강한 열의를 드러냈다.

'오상무'의 마음을 사로잡는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역은 김규리가 맡았다. 이미 2004년 '하류인생'을 통해 김규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임권택 감독이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른 김규리의 축하 댄스 공연을 보고 “아름다운 육체의 선과 열정적인 모습이 '추은주'역에 어울린다”고 판단해 캐스팅이 성사됐다.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김호정은 오상무의 죽어가는 '아내'역을 맡았다. 김호정은 뇌종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감량과 삭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은 “김호정의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이 뇌종양 환자이자 젊은 시절 기자였던 아내의 캐릭터에 더없이 적합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화장'은 12월말 크랭크인 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