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제70회 베니스영화제 개막…'뫼비우스' 무삭제판 첫 공개

김지혜 기자 작성 2013.08.29 11:11 조회 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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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28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섬에서 개막식을 열고 영화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 '그래비티'의 주연배우 조지 클루니, 산드라 블록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레드카펫을 빛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그래비티'는 멕시코 출신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SF영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분)와 동료 매트(조지 클루니 분)가 우주에 떠도는 인공위성 잔해물과 부딪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전 세계에서 초청된 20편의 작품이 각축을 벌인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바람이 분다', 대만의 젊은 거장 차이밍량 감독의 '교유', 미국의 거장 테리 길리엄의 '더 제로 테로레마', 캐나다 출신 신세대 감독 자비에 돌란의 '톰 아 라 페름', 영화 '127시간'의 배우로 유명한 제임스 프랑코의 감독 데뷔작 '차일드 오브 갓' 등이 이름을 올렸다.

뫼비우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썼지만 올해는 단 한편의 한국 영화도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비경쟁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초청받았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번이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뫼비우스'가 베니스영화제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9월 3일 '뫼비우스'의 무삭제 버전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총 11일간 일정으로 열리며, 다음달 7일 폐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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