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타트렉' 오디션, 아이폰으로 응시"

작성 2013.05.31 19:35 조회 8,529

다크니스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오디션에 얽힌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컴버배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타트렉' 오디션을 아이폰으로 촬영해 응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크리스마스였는데 할리우드에선 알다시피 휴일이 없고 그들은 당장 오디션을 원했다. '스타트렉'에 정말 출연하고 싶었지만 다른 작품의 촬영이 23일 끝나기 때문에 3일 안에 오디션을 끝내야만 했다.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다. 한 시간 동안 3 씬을 2 테이크 만에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의 부엌에 가서 테이블 램프를 조명으로 이용했다. 친구 부인이 세트디자이너였는데, 정확한 앵글을 위해 의자 두 개 사이에 카메라를 놓고 균형을 잡아줬다"면서 "겨우 뭔가를 찍을 수 있게 되었고 다음날 파일을 압축하는데 하루 종일이 걸렸다. 그러고 나서 J.J.에이브럼스 감독에게 가장 좋은 버전을 보냈다"고 긴박했던 오디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디션에 이처럼 열의를 보인 이유는 J.J. 에이브럼스 감독과 그의 전작 '스타트렉 비기닝'의 광팬이었기 때문이다. 컴버배치는 "첫 번째 스타트렉 작품을 보고 나서 흥분했다. 정말 훌륭했고 '네로'를 연기한 에릭 바나가 매우 영리한 배우이자 자신을 놓으면서까지 악랄한 악역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나에게 있어 '스타트렉'의 악역을 맡는다는 것은 큰 책임이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다크니스

아이폰 오디션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컴버배치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와서 같이 놀아볼까요?' 라고 메일을 보냈을 때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감독이 첫 영화에서 보여준 취향을 신뢰했기 때문에 그가 두 번째 영화에서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지 듣는 것만으로 충분했다"는 오디션 뒷이야기를 전했다.

컴버배치와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궁합은 절묘했다. 감독은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통해 생애 첫 IMAX 3D를 성공적으로 완성했고, 컴버배치는 악역 '존 해리슨' 역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드라마 '셜록'의 이미지를 지울 수 있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스타트렉 비기닝'의 속편으로 스타플릿 대원에서 무자비한 파괴력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가 된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을 상대로 엔터프라이즈호의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과 대원들이 인류의 미래가 걸린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데 이어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과 미국 동시 흥행 중에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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