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SBS연예뉴스ㅣ 손재은 기자] 배우 김수로 김민종이 고뇌의 캐치볼 한판 승부를 펼쳤다.
지난 6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촬영에서 태산(김수로 분)과 윤(김민종 분)이 각각 포수와 투수 포지션을 맡아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윤이 어두운 표정으로 혼자 공을 던지며 답답함을 드러내고 있을 때 태산이 불현듯 글러브를 낀 채 나타나 야간 캐치볼 한판을 시작하게 된다. 윤은 먹먹한 표정으로 태산을 응시하고 태산은 하나밖에 없는 어린 여동생 메아리(윤진이 분)를 부인과 사별한 아픈 경험을 가진 절친 윤에게 보낼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일대일로 대면한 것.
촬영 당시 김수로는 평소 연예인 야구단에서 탁월한 야구 실력을 보여줬던 만큼 김민종에게 여러 가지 던지는 기술을 전수하며 돈독한 사이임을 뽐냈다. 두 사람은 평소 야구하는 장면이 있으면 틈틈이 캐치볼을 하는 등 찰떡궁합을 자랑했기에 감정을 담은 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캐치볼 장면을 척척 맞는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제작진은 촬영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밤늦게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까 염려돼 촬영 협조를 구하는 안내방송을 했던 상황. 이 안내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촬영장 주변으로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며 김수로와 김민종을 향해 환호성을 보냈다.
주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김수로와 김민종이 직접 “성원에 고맙습니다. 방송 많이 봐주세요”라고 일일이 인사를 전하는 등 때아니게 한밤의 팬미팅을 펼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김수로와 김민종은 촬영장에서도 애드리브 궁합이 잘 맞는 '환상의 복식조'로 통한다”며 “극중 두 사람은 표면적으로는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여동생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사이다. 과연 동생 윤진이와 얽히게 된 절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김수로 김민종의 캐치볼 장면은 16일 '신사의 품격' 7회분을 통해 공개될 예정. 이 외에도 이종혁과 김정난의 영화 '약속' 패러디 장면 등이 담겨져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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